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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대장 카스미스/카스미스 소식

제주도도 못가본 남자의 40일간 유럽여행기-첫번째 에피소드


안녕하세요 카스미스 회원여러분 엘레강스 곽입니다.

얼마전 40일간 유럽여행을 다녀오고 2월 6일에 귀국했습니다. 한동안 카스미스의 므훗한 사진들과 깨알같은 게시물들을 보지 못해 많이 그리웠습니다.

일단 40일간 유럽을 갔다왔으니 뭔가 기록을 남기긴 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블로그도 안하고 페북에 올리자니 너무 저의 프라이버시가 노출되는 것 같고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카스미스 커뮤니티에 저의 여행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재미없어도 관심가지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저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저는 동네를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 논산훈련소 4주 (저는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이었습니다) 가 집을 비운 가장 오랜 긴 기간인 만큼  대학교도 집근처에 있는 곳을 다니고 직장도 근처에 잡았습니다.

물론 아주 가끔 시외로 가는 일이 있긴 하지만 교회수련회 정도였고  경남사람들이 심심하면 놀러간다는 부산도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 작년인가 소개팅하러 해운대 한번 갔다가 갑자기 미래도시가 나타나서 놀랬습니다 ) 제주도는 제가 고2때 IMF가 터져서 못갔습니다. 해외여행경험은 한 9년 전 쯤에 교회에서  선교목적으로 일본 나리따에 일주일 정도 갔다 온것이 전부입니다.

 

이렇듯 여행과 아무 상관 없는 제가 5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뭔가 전환점이 필요하다 싶었고 그때 마침  친하게 지내던 교회 동생이 유럽여행을 가려한다고 해서 큰맘 먹고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여행사를 끼지 않고 배낭여행을 계획했는데요 여행전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준비한 만큼 여행이 알차진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들었는데요. 사실 저는 준비를 별로 안했습니다.

같이가기로 한 동생이 티켓팅, 숙소예약, 일정, 예산 등의 거의 모든 일을 도 맡아 했고 저는 그냥 영어로 한번씩 메일 보내는 것 정도만 했습니다.

대략 적인 저희들의 일정은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귀국 이었습니다.

 

어쨋든 이리저리 해서 출국날이 되었습니다. 비행기 티켓은 12월 25일 출발 2월 5일 귀환 으로 끊었는데  항공사는 몇달전에 추락사고가 한번 났다던가 하는 러시아항공 에어로플롯이었습니다.



뭐 인터넷 후기는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스튜디어스 누나들은 날씬하긴 한데 약간 나이가 있어보이는 이모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기내식입니다 사진을 더럽게 못찍어서 맛이 없게 보이네요 뻘건건 훈제 연어고 허연건 보면 아시겠지만 삼계탕입니다. 시커먼건 디저트로 나온 브라우니 비스무리 한거거요



이건 뭐 더 심하네요 ( 디카를 첨음 써봐서 반셔터 사용법을 몰랐습니다 ) 음식물 쓰레기 처럼 보이지만 생선 요리였습니다.
기내식의 맛은 그냥 뭐 못먹을 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맛있는 것도 아니고 그랬습니다.



좌석앞에 있는 기기인데 영화도 볼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게 되어있더 군요 (영화는 한글 자막이 없어서 보기가 좀 그랬습니다)  리모콘 같은게 있어서 뽑았다가 다시 끼울라고 했는데 잘 안되서 깔짝대고 있었는데 앞자리에 앉은 러시아 형님이 거슬렸는지 쁘로블람? (problem?) 해서 완전 쫄았습니다. 좌석간 간격이 안그래도 되게 좁았는데 나중에는 그 형님들이 좌석을 뒤로 확 제껴서 말도 못하고 밥먹을 때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ㅠㅠ



만두도 주더라구요 디저트는 오예스, 한국 과자의 위상을 느꼈습니다



이건 돼지고긴데 냉동 식품 떡갈비 비스무리한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8시간 쯤 가니까 얼음 눈덮힌 모스크바가 실금실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산 티켓이 모스크바 경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착이었습니다)
 
그렇게 모스크바 공항에 내려 다시 네덜란드 항공으로 갈아탔습니다



이건 네덜란드 항공 기내식인데 허연 상자안에 들어있었던게 메인 메뉴인데 고기종류인데 느끼한 소스가 뿌려져 있어서 맛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 5시간을 더 날아가서 결국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5시간 비행기 14시간을 타니 몸이 상당히 괴롭더군요 특히 이륙 하강 할때 기압차 때문인지 귀도 아프고 턱에까지 우리한 통증이 있었습니다.



스키폴 공항 모습입니다. 유럽은 대부분 공항과 기차역이 연결되어 있어 편리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한 8시쯤 되었고 우리는 미리 예약해 놓은 숙소인 IBIS buget 호텔로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이것이 IBIS Buget 호텔 내부 모습입니다 말이 호텔이지 뭐 호스텔 수준입니다  IBIS 호텔은 호텔 체인점인데 그중에서도 Buget은 더 저렴한 호텔인것 같았습니다. (가격은 하루밤에 일인당 3만원 정도 였던 걸로 기억나네요)
 
 
 
 
 
 
 
 
 
 
 
 
 
 
 그렇게 피곤한 몸으로 출국전에 미리 인터넷에서 구매한 전투식량 맛다시 비빔밥을 하나씩 먹고 저희는 잠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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